명예훼손으로 소송을 걸었을 때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평균적으로는 500만원대에서 3000만원대가 나오지만, 실제 배상액은 단순 '평균'이 아니라 여러 개별 요소에 좌우된다. 피해자의 사회적 지위, 명예훼손의 정도, 가해자의 고의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명예훼손 배상액, 평균은 어느 정도인가

법원에서 명예훼손으로 인한 위자료(손해배상)를 판단할 때, 대체로 500만원부터 3000만원대가 주요 범위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수준일 뿐, 실제로는 훨씬 범주가 넓다.

일반인이 피해자인 경우엔 보통 500~1500만원대. 반면 유명인이나 공인(정치인, 연예인 등)이 피해자라면 배상액이 올라간다. 사회적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다만 역설적이게도 유명인은 '명예'의 폭이 넓어서 상대적으로 '훼손' 정도가 낮다고 판단되기도 한다. 누구나 아는 사람이니까, 한두 악플로 실제 평판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논리다.

소송을 제기할 때 피해자가 요구하는 금액과 실제 배상액은 다르다. 500만원을 청구했는데 법원에서 200만원만 인정하는 경우도, 반대로 1억원을 청구했는데 3000만원을 인정하는 경우도 있다. 판사의 재량 폭이 크다는 뜻.

배상액을 결정하는 5가지 핵심 요소

1. 명예훼손 내용의 심각성

거짓인 것은 당연하고, 그 거짓이 얼마나 구체적이고 피해가 큰가가 중요하다. "저 사람 싫다"는 의견과 "저 사람 뇌물 받았다"는 허위 사실은 다르다. 전자는 의견이라 명예훼손이 아니지만, 후자는 명확한 사실 주장이면서 거짓이므로 명예훼손이다.

특히 직업이나 신용에 관련된 거짓이 가장 배상액을 올린다. 의사가 "이 의사 비위생적이라 환자 많이 감염된다"는 거짓을 당했다면 배상액이 높다. 기업이 "우리 제품에 독성물질 포함"이라는 거짓 정보를 당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2. 피해자의 사회적 지위

공인이 할수록, 직업이 신용도가 높을수록 배상액이 올라간다. 변호사·의사·회계사·기업인 같은 직업은 사회적 신용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반면 이미 사회적 평판이 낮거나 논란이 있는 사람이 명예훼손을 당했다면 배상액이 내려갈 수 있다.

3. 피해의 파급 범위

동네 주민 10명이 본 글 vs 전국에 뉴스로 나간 글은 당연히 배상액이 다르다. SNS에 올려진 글이 수만 개의 공유와 댓글을 받았다면, 오프라인에서 수십 명이 들은 거짓 소문보다 배상액이 훨씬 높다. 피해의 확산도가 중요하다.

4. 가해자의 고의성 vs 과실

알고 거짓을 말했는가(고의), 아니면 거짓인 줄 몰랐는가(과실)에 따라 배상액이 달라진다. 고의는 배상액을 2배, 3배로 올릴 수 있다. 자신이 거짓인 줄 알면서도 악의적으로 퍼뜨렸다면 법원도 엄격히 판단한다.

5. 피해자가 입은 정신적 고통

의료 기록, 상담 기록 같은 증거가 있으면 배상액이 올라간다. "정신적으로 고생했다"는 주장보다 실제 치료받은 기록, 휴직 기록, 심리 상담 기록이 훨씬 설득력 있다.

실제 판례에서 본 배상액 수준

법원의 실제 판결을 보면, 명예훼손 배상액의 스펙트럼을 알 수 있다.

일반인 중상 피해: SNS에 허위 사실을 올렸는데 수천 명이 봤고, 피해자의 직업 신용도가 중간 정도라면 보통 800~1500만원이다.

유명인/공인 경우: 연예인이나 정치인이 피해자라면 2000~5000만원대가 나오기도 한다. 다만 위에서 말했듯이, 유명인이 "훼손의 정도"에서 일반인보다 피해가 작다고 판단되면 오히려 배상액이 낮을 수 있다.

기업 명예훼손: 회사가 피해자인 경우 배상액이 높은 편이다. 사업 손실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거짓 제품평가나 부당한 기업 명예 훼손이라면 수천만원대도 나온다.

악의적이고 반복된 경우: 같은 거짓을 여러 번 퍼뜨렸거나, 고의성이 명확하면 배상액이 크게 올라간다. 3000만원을 넘는 판결도 있다.

명예훼손 소송, 반드시 알아야 할 것

입증이 어렵다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이기려면, 피해자가 "거짓이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가해자가 "근거 있다"고 말하면, 피해자가 그것을 반박해야 한다. 이 과정이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위자료가 전부다

명예훼손 소송에서 나오는 배상금은 대부분 **위자료(정신적 손해에 대한 배상)**다. 사업 손실이 명확하더라도, 그것을 명예훼손과 직접 연결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이 글 때문에 매출이 떨어졌다"는 입증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소송 기간과 비용

1심 6개월~1년, 항소까지 가면 2년 이상 걸릴 수 있다. 변호사 선임 비용도 만만하지 않다. 배상액 300만원을 받기 위해 변호사비 500만원을 쓰는 경우도 흔하다.

한눈에 정리

요소 배상액에 미치는 영향
명예훼손 내용 직업/신용 관련 거짓일수록 높음
피해자 지위 공인/신용도 높은 직업일수록 높음 (단, 유명인은 '훼손도'가 낮다고 판단될 수도)
파급 범위 더 많은 사람이 봤을수록 높음
가해자 고의성 알고 했으면 2~3배 높음
피해 증거 치료·상담 기록 있으면 높음

다음 확인 사항:

  • 거짓 사실인가? (의견은 명예훼손 아님)
  • 몇 명이나 봤는가? (파급 범위)
  • 가해자가 알고 했는가? (악의성)
  • 변호사 비용 vs 기대 배상액 계산 해봤는가?
  • 증거(스크린샷, 치료 기록 등) 확보했는가?

명예훼손 소송은 "이기면 얼마 받는가"보다 "이길 수 있는가"를 먼저 판단해야 한다. 그 다음이 비용과 시간의 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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