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게 타는 차도 자동차보험료를 줄일 수 있다. 단, 보험사마다 기준이 다르고, 신청 방법도 복잡해서 많은 차주들이 이 혜택을 놓친다.

저주행 할인이 정말 있을까?

네, 있다. 보험료는 사고 위험도를 기반으로 책정되는데, 적게 타는 차는 운전할 시간이 적으니 사고 확률도 낮다. 이를 반영해 대부분의 보험사는 저주행 할인(또는 저운행 할인)을 제공한다.

다만 "적게 탄다"의 기준이 모호하다는 게 문제다. 보험사에 따라 연 주행거리 5000km, 6000km, 8000km 등 기준이 제각각이다. 갱신할 때 신고한 주행거리가 기준을 초과하면 할인이 사라진다.

얼마나 싸지는가?

일반적으로 월 1000~3000원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연간으로 계산하면 1만 2000원~3만 6000원 정도다.

절감액은 차량 등급, 보험사, 기존 할인 조합에 따라 달라진다. 예컨대 원래 월 6만 원을 내던 차주가 저주행 할인을 받으면 월 5만 8000원 수준이 되는 식이다.

"그까짓 3000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고 이력이 많거나 가입 후 시간이 지난 차는 할인폭이 더 클 수 있다. 또한 모든 할인을 겹쳐 받으면 의외로 큰 차이가 난다.

할인받으려면 어떻게?

1단계: 보험사 확인

가입 보험사의 홈페이지나 앱에서 저주행 할인 유무를 확인한다. 신한, 현대, 롯데, DB 등 주요 보험사는 거의 다 있지만, 일부 소형사는 없을 수 있다.

2단계: 주행거리 신고

갱신 시점이나 보험사 앱을 통해 지난해 주행거리를 입력한다. 많은 보험사는 계약 갱신 직전에 신고를 유도하는 알림을 보낸다.

단, 핵심은 정직하게 신고해야 한다는 점이다. 뻥튀기한 주행거리를 신고했다가 사고 나면 보험금을 깎거나 거절당할 수 있다.

3단계: 할인 확인

갱신 견적서에서 할인 항목을 확인하면 된다. 보험료에서 "저주행할인" 라인이 따로 빠져 있거나, 기본료에 반영되어 있다.

함정은 없나?

있다. 가장 흔한 실수가 갱신할 때마다 다시 신고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이다.

작년에 연 3000km였다고 해서 올해도 자동으로 할인되는 게 아니다. 올해 5000km를 탔는데 신고를 깜빡하면 할인이 날아간다. 더군다나 보험료 인상이 있을 때는 할인 조건 자체가 바뀌기도 한다.

또 한 가지, 실제 주행거리가 신고한 거리를 넘으면 사고 보상이 복잡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연 5000km 이하"로 신고했는데 실제로 7000km를 탔다면, 사고 당시 주행거리 조사에서 '신고 위반'이 적발될 수 있다.

보험사마다 관대함의 정도가 다르긴 하다. 100km 정도 초과는 무시하는 곳도 있고, 엄격하게 계산하는 곳도 있다.

나한테 맞을까?

저주행 할인은 다음 경우에 효과적이다. 특히 재택근무나 직장 이전으로 갑자기 운전량이 줄어든 차주들 중에는 월 2000원 이상 추가 절감하는 경우가 흔하다.

  • 주말에만 타거나, 출퇴근이 짧은 경우
  • 원격근무나 재택근무로 운전량이 줄어든 경우
  • 2~3년 동안 계속 적게 탈 예정인 경우

반면 주행거리가 불규칙하거나 계절마다 크게 변한다면, 갱신할 때마다 보험료가 들쭉날쭉할 수 있다.

또한 이미 다른 할인(장기계약, 안전운전, 신차 할인 등)을 많이 받고 있다면, 저주행 할인의 추가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 보험사마다 할인의 총액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주지 않기 때문이다.

한눈에 정리

항목 내용
할인 대상 연 주행거리 5000~8000km 이하(사마다 상이)
평균 절감액 월 10003000원 (연 13만 원)
신청 방법 갱신 시 앱·홈페이지에서 주행거리 신고
주의점 매년 재신고 필수, 실제 거리 초과 시 보상 문제 가능
효과 있을 경우 운전량 적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인 경우

지금 바로 보험사 앱에서 주행거리를 확인하고, 다음 갱신 때 저주행 할인을 신청해보자. 생각보다 간단하고, 꾸준히 하면 작지 않은 절감액이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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