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으로 여행을 취소해야 할 때 보험에서 보장해주는지가 가장 큰 궁금증이다. 간단히 말하면 '조건부 가능'이다. 여행취소보험에 가입했다면 일반적으로 질병으로 인한 취소는 보장된다. 다만 가입 시점과 확진 시점, 청구 서류까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

여행취소보험으로 보장받는 조건

코로나 확진으로 인한 여행 취소는 보험 가입 후 확진이 대전제다.

이미 확진된 상태에서 보험에 가입하면 절대 보장받지 못한다. 보험은 '예기치 못한 위험'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보험 가입 후 여행 출발 전에 코로나에 확진되면 일반적으로 보장된다.

보험사들은 대부분 질병으로 인한 여행취소를 보장 사유에 포함한다. 코로나도 '질병'이므로 거기 해당한다. 다만 일부 보험사는 특정 질병을 제외하거나, 확진 후 일정 기간 이내(예: 7일) 취소해야만 보장하는 조건을 달기도 한다.

실제로는 진단 증거가 가장 중요하다. PCR 검사, 항원검사, 의료기관 진단서 모두 인정된다. 요즘은 문자로 받은 양성 결과도 많은 보험사가 받아준다.

보험사가 청구를 거절하는 이유들

보험에서 거절하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다.

첫째, 대기 기간 내 확진이다. 여행취소보험 중 일부는 가입 후 7일, 14일의 대기 기간을 정한다. 이 기간 안에 확진되면 보장받지 못한다. 가입 조건을 꼼꼼히 읽어야 하는 이유다.

둘째, 이미 출발한 후 취소 요청이다. 비행기를 탔거나 숙소에 들어간 후 아팠다는 이유로 환불을 요청하면 보험사는 거절한다. 여행 출발 전 취소가 대원칙이다.

셋째, 진단 증거 부족이다. "증상이 있다"는 진술만으로는 안 된다. 공식 검사 결과나 의사 진단이 필요하다.

넷째, 보험사의 특약 제외 사유다. 일부 보험은 감염병 확산 시기에 특정 질환을 제외하는 특약을 붙인다. 계약서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청구할 때 꼭 챙겨야 할 것들

보험금을 받으려면 서류가 생명이다.

먼저 진단 증거다. PCR 검사 결과, 항원검사 양성, 또는 의료기관 진단서가 필요하다. 보건소 통지 문자도 보조자료로 쓸 수 있다.

그다음 여행 예약 증거다. 항공권, 숙박 예약서, 패키지 여행 계약서 같은 예약 완료 증명서가 필요하다. 보험사는 이를 통해 실제 취소 손실이 있었는지 확인한다.

취소 요청 증거도 중요하다. 항공사나 숙박시설에 취소를 요청한 메일, 취소 완료 증명서, 취소 수수료 청구서 등이다. 이들은 언제 취소했는지, 얼마의 손실이 발생했는지 증명한다.

청구서 작성도 꼼꼼해야 한다. 보험사에서 받은 청구서 양식에 정확히 기입하고, 위의 모든 증거 자료를 첨부한다. 보험사마다 요구하는 서류가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사전에 확인하자.

다른 보험으로도 보장받을 수 있나

여행취소보험 외에도 고려할 수 있는 보장이 있다.

신용카드 기반 여행 보험이다. 신용카드 사는 카드로 항공권을 구매하면 자동으로 여행보험이 붙는 경우가 많다. 여행취소보험 범위는 신용카드마다 다르니 카드사에 문의해보자.

항공사 보험도 있다. 일부 항공사는 자체 취소 보험 상품을 판매한다. 항공권 구매 시 추가 구매하는 형태다.

다만 주의할 점은 중복 청구는 안 된다는 것이다. 여행취소보험과 신용카드 보험 둘 다에서 보험금을 받을 수는 없다. 하나의 손실에 대해 하나의 보험에서만 보장받는 게 원칙이다.

한눈에 정리

체크 항목 필수 확인 사항
가입 시점 보험 가입 후 확진되었는가
확진 시점 여행 출발 전에 확진되었는가
대기 기간 계약서의 대기 기간 조건 확인
진단 증거 PCR/항원검사 결과 또는 진단서 보유
예약 증거 항공권, 숙박, 패키지 여행 증명서
취소 요청 항공사/숙박시설 취소 통보 및 증명
청구 서류 보험사 청구서 + 위 모든 증거

코로나 확진으로 여행이 취소되면, 일단 보험사에 문의하고 필요한 서류 목록을 받는 것부터 시작하자. 대기하지 말고 바로 행동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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