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SNS에서 남의 글이나 이미지를 "출처 표기하고 공유했으니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저작권법은 생각보다 엄격하다. 고소장이 날아오면 당황하겠지만, 지금부터 할 수 있는 대처가 있다. 배상금을 수십만 원대로 줄이고 합의하는 방법부터 알아보자.

SNS에 남의 글·이미지 올리는 게 왜 범죄인가

저작권법에서 "저작물"이란 글, 사진, 그림, 음악, 영상 등 창작의 산물을 말한다. SNS에서 누군가 쓴 글을 그대로 복사해 자신의 계정에 올리거나, 유명한 사진을 출처 없이 재공유하는 것도 저작권 침해다.

흔히 "출처 표기했으니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오해다. 저작권자의 동의 없이 글·이미지를 복제·배포·공개하는 것 자체가 침해다. 출처 표기는 예의일 뿐, 법적 면책은 아니다.

실제 사례: 유명 인플루언서의 문구를 그대로 복사해 올렸다 → 저작권자가 경고 후 고소 → 합의금 200만 원대로 결말난 사건이 있다. 특히 마케팅 글귀나 일러스트, 사진은 저작권자가 엄격하게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

법적으로는 민사상 손해배상(수백만 원대)과 형사처벌(벌금 1천만 원 이하)까지 갈 수 있다. 다행히 대부분은 합의로 마무리되지만, 그 과정이 신경 쓴다면 미리 대처하는 게 낫다.

고소장 받았을 때 — 황당해하지 말고 이것부터 하자

고소장이 날아오면 처음엔 깜짝 놀란다. 하지만 이 시점부터의 대응이 최종 배상금을 좌우한다.

① 즉시 해당 게시물 삭제

고소장을 받거나 저작권자가 법적 경고를 보냈다면, 일단 해당 게시물을 당장 내려야 한다. 삭제하지 않은 채 소송이 진행되면 "악의적 침해"로 판단되어 배상금이 2배 이상 늘어날 수 있다. 게시물이 최소 며칠 이상 유지되었다면, 스크린샷·캡처본이 남아 있을 가능성도 크다. 그래도 현재 상태에서 삭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② 변호사 상담 또는 법원 조정 신청

저작권 침해 사건은 대부분 합의로 끝난다. 하지만 혼자 대응하면 배상금을 과다하게 요구받을 수 있다. 이 단계에서 변호사나 법률 전문가에게 상담받는 것이 피해를 크게 줄인다. 상담료는 대체로 10만~30만 원선인데, 이 투자로 수백만 원을 아낄 수 있다.

대안으로 법원 조정(무료)을 신청할 수도 있다. 법원이 중립적으로 배상금을 중재해주는 방식이다.

③ 저작권자와 합의 협상

고소가 접수되면 저작권자(또는 그의 변호사)에게 합의 의사를 전달한다. 대부분은 "빨리 돈을 받고 싶은" 입장이므로, 합의에 응할 가능성이 높다. 이 과정에서 배상금 규모를 현실적으로 협상할 수 있다.

SNS 저작권 침해, 배상금은 실제로 얼마인가

법적으로 배상금은 저작권자가 입은 실제 손해액을 기준으로 책정된다. 하지만 현실에선 여러 요소를 고려한다.

상황 배상금 범위(참고)
개인 블로그/SNS, 1회 침해 50만~200만 원
여러 번 반복 침해 200만~500만 원
상업적 목적(광고 포함) 500만 원 이상
저명인 작품/이미지 300만~1000만 원대

배상금이 정해진 게 아니라 협상이라는 게 핵심이다. 저작권자가 1000만 원을 청구했다 해도, 합의 때 300만 원대로 내려오는 경우가 많다. 특히 처음 침해한 개인이고, 고소 직후 바로 삭제하고 진정한 반성의 태도를 보이면 더 유리하다.

협상 팁:

  • 즉시 합의 의사 표현 → 신속한 종료 선호도 높음
  • 분할 납부 가능 여부 확인 → 한 번에 내기 어려우면 협상
  • 명확한 재발금지 각서 서명 → 앞으로 침해 안 할 것 약속

앞으로 지켜야 할 SNS 저작권 5가지 규칙

1. 남의 글·사진·영상은 원저자 동의 없이 복제·공유 금지

일반 공유 기능으로 남의 계정 글을 전달하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이 글 좋은데"라며 내 계정에 다시 올리는 건 침해다.

2. 출처 표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출처 표기는 "이미지는 @정준호님" 정도로 마무리되지만, 법적 면책은 아니다. 상업 이용이나 대량 공유는 더욱 위험하다.

3. 프로필 사진·블로그 배경도 마찬가지

유명 연예인 사진, 영화 포스터를 SNS 프로필이나 블로그 배경으로 무단 사용하는 것도 저작권 침해다. 특히 연예사 소속사는 이를 엄격하게 단속한다.

4. CC(자유 이용) 라이선스 확인

일부 이미지/글은 "저작자 표시 필수" 또는 "비상업적 이용만 허용" 같은 조건이 붙어 있다. 조건을 정확히 읽고 지켜야 한다.

5. 의심스러우면 원저자에게 사전 허락받기

사용하고 싶은 글이나 사진이 있으면, DM으로라도 "공유해도 되나요?" 물어보는 게 가장 안전하다.

체크리스트: 지금 바로 확인하세요

  • 내 SNS 계정에 남의 글·이미지를 복사-붙여넣기한 게 남아 있는가?
  • 프로필 사진이나 배경으로 무단 사용 중인 이미지가 있는가?
  • 블로그/카페에 출처 없는 글이나 사진이 있는가?
  • 하나라도 해당한다면 → 오늘 중 전부 삭제 또는 출처 추가/동의 여부 확인
  • 이미 고소장이 날아온 상태라면 → 내일 아침 법률사무소 또는 법원 조정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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